겨땀 안나는 법(액취증 자가진단 해보기)

여름만 되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요 다른 부위야 땀을 닦으면 괜찮지만 특히나 겨드랑이 같은 부위는 참으로 곤란합니다. 흔히 겨땀이라고 하는데요 겨땀이 심해지면 액취증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이는 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겨땀이 나는 원인은 무엇이며 겨땀을 안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더불어 액취증 자가진단 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땀이 나는 이유

일단 우리 몸에 땀이 나는 이유는 약 200~500만개의 땀샘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땀샘은 몸에 열이 날 때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략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900ml 정도 되는데요 뜨거운 여름철에는 10배가 넘는 10L의 땀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흘린만큼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올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겨드랑이는 특히나 신체부위 중에서도 땀샘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는 곳중 하나입니다. 하여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인데요 유독 심하게 많이 나는 사람들이 간혹가다 나타납니다. 이를 다한증 또는 국소적 다한증이라고도 합니다.

출처 : 무한도전 캡쳐

인간의 땀샘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나 겨드랑이에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 안타깝게도 겨땀이 많이 날 수밖에 없는 조건이겠죠. 이 말고도 다른 경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교감심경의 과흥분(긴장감 발생)
• 내과적인 질환(질병)
• 음식(외부요인)

 

겨땀에서 냄새나는 이유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것까지는 참을만 한데 문제가 되는건 바로 냄새입니다. 그냥 냄새도 아닌 악취가 나게되면 문제가 되는데요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흔히 암내라고 하며 정확한 명칭은 액취증이라고 불립니다. 액취증이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땀샘이 존재하는데요. 이중 아포크린샘은 단백질과 지방 등의 유기물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런 유기물들이 세균을 통해 분해가 되면 악취가 생성되게 됩니다.

 

 

겨땀 안나게 하는 방법

겨드랑이 땀을 안나게 하는 방법에는 시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 바르는 제품 사용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시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가기 전 시술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일 때 보통 보톡스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보톡스의 원리는 교감신경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차단하는데 땀샘의 분비에서도 이 아세틸콜린이 관여하기 때문에 땀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죠.

 

효과는 보통 3~6개월 정도 지속되며, 이정도 간격을 두고 매번 진행한다면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게됩니다. 겨드랑이에 시술하는 것은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에 비해 비교적 얇게 시술하기 때문에 큰 부작용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2. 수술적 치료

다한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수술로 교감신경절제술(교감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이는 땀을 나게 하는 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저하시키기 위해 갈비뼈 안쪽의 교감신경줄기를 절제 혹은 절단하는 수술인데요 약 100년전부터 시행되오던 뿌리깊은 치료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다한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1차성 다한증에 해당되는 환자만 수술이 가능하며 이는 주로 국소 부위, 별다른 원인이 없이 땀이 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또한 한 폐렴, 결핵, 기흉 등의 흉부질환 이력이 있다면 수술하기 전에 전문의에게 꼭 통보를 하셔야 합니다.

 

3. 바르는 제품

액취증에 특화된 제품이 바로 데오드란트인데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데오드란트는 특정 브랜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De(제거)+odor(냄새)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즉, 냄새를 제거한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땀은 원래 냄새가 없는 무취인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존재하고 여기서 나오는 땀은 세균과 만나게 되면 악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데오드란트의 주목적은 이런 세균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겨땀 냄새를 안나게 해주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냄새제거 뿐만 아니라 모공에서 땀이 배출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물질이 더해져서 땀분비 감소 효과까지 나타내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드리클로라는 제품과 노스엣센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일반의약품에 속하며 따로 처방전 없이 근처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액취증 자가진단 방법

본인의 겨드랑이 땀분비가 유독 심하다고 느껴질 때 다한증인가? 햇갈리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럴 땐 아래 액취증 자가진단법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겨드랑이에서 유독 땀이 많이 난다
• 평소 주위사람에게 암내 혹은 악취가 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 가족 중에 액취증 환자 또는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 겨드랑이에 10분 정도 껴놨던 휴지 냄새를 맡아보았을 때 역겨운 냄새가 난적이 있다
• 귀에서 축축한 물귀지가 나온다
• 흰 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변색된다
•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내 몸에서 악취가 난적이 있다

위 사항중 절반 이상이 해당된다면 액취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가벼운 자가진단법이며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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